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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오세훈 "스트라이커의 진짜 무기는 좋은 수비... A매치 두 골 자신감"

2025-03-19 07:29

오세훈
오세훈
호주의 삼각 공격수 경쟁 속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강조한 오세훈(26·마치다 젤비아)이 "좋은 수비가 내 무기"라며 차별화된 장점을 내세웠다.

오세훈은 20일 오만, 25일 요르단과 펼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 8차전을 앞두고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6월 김도훈 감독 체제에서 A대표팀에 데뷔한 그는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에도 꾸준히 발탁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작년 10월 이라크전에서 A매치 첫 골을 터트린 뒤 11월 쿠웨이트전에서도 득점에 성공해 연속골을 기록했다.

"작년부터 좋은 경기와 부족한 경기를 모두 경험했지만, 이번이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며 "철저히 준비해왔기에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오세훈은 말했다.

조규성(미트윌란)의 부상 공백 속에 대표팀 최전방은 오세훈, 주민규(대전), 오현규(헹크)의 3파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들 모두 A매치에서 2골씩을 기록 중이다.

주민규가 '연륜의 여유'를, 오현규가 '스피드와 역습'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가운데, 오세훈은 독특하게 '수비력'을 자신의 무기로 꼽았다.

"스트라이커에게 골이 가장 중요하지만, 저는 반대로 좋은 수비가 좋은 공격과 골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며 "몸싸움과 공중볼 경합도 장점이지만,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은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의 플레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오만, 요르단전에서는 상대의 밀집 수비를 뚫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이에 대해 오세훈은 "소속팀에서도 올해 6경기를 치르며 상대의 3백, 5백 등 밀집 수비를 경험했다"며 "주변 선수들과 소통하며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전략을 밝혔다.

지난 시즌 J1리그에서 33경기 8골 2도움을 기록한 그는 올 시즌 6경기에서 아직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결혼하며 삶의 안정을 찾았고, 대표팀 내에서도 중견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오세훈은 "가족이 생기니 책임감과 더 잘해야겠다는 의지가 커졌다"며 "부상 없이 꾸준히 경기하면서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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