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민우는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커터에 머리를 정통으로 맞았다. 공과 머리가 부딪히는 소리가 울려퍼지자 박민우는 즉시 타석에 쓰러졌고, 서재응 수석코치의 판단으로 경기에서 교체됐다.
문제의 투구를 던진 에르난데스는 상황 발생 직후 박민우와 NC 덕아웃 쪽으로 사과 제스처를 보냈다. 해당 투구는 커터였기에 투수의 퇴장 조치는 없었다.
구단 스태프의 부축을 받아 경기장을 떠난 박민우는 신속히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사를 받았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박민우의 CT 촬영 결과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추후 발생 가능한 어지럼증 대비 차원에서 수액 처치 후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KBO리그 개막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는 NC에 잠재적 위기였다. NC는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올 시즌 정식 주장을 맡게 된 박민우의 건재는 팀 전력에 중요한 요소로, 부상 없이 위기를 넘긴 NC는 2025시즌 개막을 정상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