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NC 다이노스와의 맞대결에서 폰세는 5이닝 내내 상대 타자들을 철저히 봉쇄했다. 안타는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고, 실점 역시 전무했다. KBO리그 등록 선수 중 가장 큰 키(198cm)를 자랑하는 이 우완 투수는 155km에 육박하는 강속구와 함께 예리한 슬라이더, 큰 낙차를 자랑하는 포크볼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NC 타자들을 무력화시켰다.
경기 초반부터 폰세의 지배력은 압도적이었다. 1회와 2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정리하며 완벽한 출발을 알렸다. 3회부터는 빗줄기가 내리치며 난관에 봉착했다. 젖은 마운드에서 발을 디딜 때마다 미끄러움이 느껴졌는지 폰세는 발로 마운드를 꾹꾹 눌러가며 안정을 찾으려 애썼다. 일시적으로 제구가 흔들려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주자를 내보냈으나, 곧바로 집중력을 회복해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요리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5-0으로 앞서나가던 5회에 이르러서는 폰세의 진가가 더욱 빛났다. 타자 세 명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완벽한 이닝을 선보였다. 이로써 그는 지난 10일 SSG 랜더스전 4이닝 무실점에 이어 시범경기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통산 9이닝 무실점, 그것도 시범경기 데뷔전부터 보여준 완벽한 투구는 한화 팬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이날 경기는 7회까지 진행된 후 강우 콜드게임으로 종료됐으며, 한화는 5-3으로 승리를 챙겼다.
한편, 다른 구장에서도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광주에서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맞대결을 펼쳤던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재회했다. 김도영, 박찬호, 나성범, 최형우 등 주전 선수들이 모두 휴식을 취한 KIA는 이런 상황에도 무려 19개의 안타를 쏟아내며 11-5로 승리, 이틀 연속 삼성을 제압했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대결이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1-2로 뒤지던 두산이 9회 오명진의 2루타와 김민석의 희생플라이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냈다.
인천에서는 SSG 랜더스가 LG 트윈스를 8-1로 대파했고,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2-1로 앞서 나가던 중 5회에 기상 악화로 노게임이 선언됐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