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8(화)

야구

김영웅 복귀, 부상 딛고 일어서는 삼성의 희망

2025-03-17 10:22

삼성 김영웅
삼성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가 주요 선수들의 부상이라는 난관에 봉착했으나, 핵심 타자 김영웅의 조기 복귀라는 희소식을 전했다.

현재 삼성은 다수의 중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팀의 국내 에이스 원태인은 어깨 통증으로 지난해 한국시리즈 4차전 이후 천천히 컨디션을 회복 중이며, 외국인 에이스 데니 레예스는 오른발 피로골절로, 주전 3루수 김영웅은 오른쪽 늑골 타박상으로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중 한국에 돌아와야 했다. 여기에 김무신은 이미 토미 존 수술로 시즌 아웃이 확정됐고, 이성규도 옆구리 통증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다행히 원태인과 레예스는 시즌 개막 직후 한 차례 등판을 건너뛰면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박진만 감독은 15일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두 선수 모두 3월 말 복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들이 최원태, 아리엘 후라도와 함께 구성하는 1~4선발 로테이션은 리그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욱 고무적인 소식은 팀의 간판타자 김영웅(22)의 빠른 회복이다. 김영웅은 17~18일 대전에서 예정된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 최종 2연전에 맞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박진만 감독은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에 출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영웅은 2024시즌 삼성이 발굴한 최고의 성과물이었다. 물금고 출신으로 2022년 1라운드 3순위 지명을 받은 오른손 거포 김영웅은 지난해 126경기에서 타율 0.252, 28홈런, 79타점, 65득점, OPS 0.806을 기록하며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삼성 김영웅
삼성 김영웅
올해는 작년의 성과를 지속적인 능력으로 증명해야 하는 중요한 시즌이다. 18일 시범경기 최종전에 출전하게 되면, 정규시즌은 풀타임으로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야구 전문가들은 김영웅이 경험을 더 축적하면 타율 0.278에 30홈런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성적은 KBO리그 3루수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수준이다.

삼성은 대전 신구장에 미리 적응할 수 있는 유일한 원정팀이라는 이점이 있다. 이번 2연전은 대전 신구장의 비공식 개장 경기로, 좌타자 김영웅에게는 우측에 약 8m 높이로 설치된 몬스터월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김영웅이 몬스터월이 있는 우측으로 홈런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김영웅의 부재 기간 동안에는 주로 전병우가 3루수 자리를 채워왔다.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전병우는 이번 시범경기 7경기에서 타율 0.333, 2홈런, 5타점, 6득점, OPS 1.274의 성적을 기록했다. 김영웅이 복귀하면 전병우는 2루 등 다른 포지션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박진만 감독은 전병우가 2루수 포지션까지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컨디션이 좋고,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으며, 오른손 대타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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