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극전사들은 3월 17일 오후 4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소집 훈련을 시작하며,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7차전을,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8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현재 월드컵 3차 예선 B조에서 4승 2무 무패 행진으로 승점 14점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이라크(승점 11), 3위 요르단(승점 9), 4위 오만(승점 6)이 뒤를 쫓고 있는 상황에서, 홍명보호가 오만과 요르단을 모두 꺾으면 남은 9~10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본선 직행 티켓을 획득하게 된다.
홍명보 감독은 "본선행 조기 확정은 우리가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다. 물론 모든 게 계획대로 될 수 없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조기 확정이 이뤄지면 6월에 예정된 9~10차전에서는 새로운 선수들을 테스트하고 피로가 누적된 유럽파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김민재의 부재로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와슬), 권경원(코르파칸)만이 중앙수비수 자원으로 남았으며, 홍 감독은 16일 K리그1 경기 결과를 토대로 대체 선수 발탁을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주전 골키퍼 조현우(울산)도 코뼈 골절에서 회복 중이나 안면 보호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행히 오현규(헹크)와 양현준(셀틱) 등 젊은 공격수들이 최근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 공격진의 대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표팀은 17일 공개 훈련을 시작으로 18일 비공개 전술 훈련, 19일 공식 기자회견과 최종 훈련을 거쳐 20일 오만과의 중요한 일전을 준비한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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