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캐피탈은 3월 1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블랑 감독은 시즌 29승 6패(승점 85)를 기록하며 기존 최다 승점 기록(84점)을 경신했다.
V리그는 2011-2012시즌부터 현행 차등 승점제(승리 팀 승점 3, 패배 팀 0, 풀 세트 승리 시 2, 패배 시 1)를 도입했으며, 이전 최다 승점 기록은 2011-2012시즌과 2014-2015시즌 삼성화재(29승 7패)가 보유한 84점이었다.
경기 후 블랑 감독은 "그렇게까지 한 것이 기쁘다"며 미소 지었지만, 승점 신기록보다 이날 프로 데뷔전을 치른 신인 아웃사이드 히터 이재현의 활약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승점 85보다 더 기쁜 건 드디어 이재현이 데뷔한 것이다. 혼자 열심히 훈련했는데 점수까지 낸 것이 기쁘다.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경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재현은 이날 3세트에 교체 출전해 2득점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미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상황에서도 주전 선수들을 적극 기용해 한국전력을 완파했다. 블랑 감독은 "최근 며칠 조직력이 살아나는 게 보였다. 훈련했던 게 코트로 잘 이식돼 만족한다"며 "챔피언결정전은 훨씬 어려울 텐데, 선수들이 이 기세로 움직여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캐피탈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3월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OK저축은행전에서 승리할 경우 V리그 역대 4번째 '시즌 30승' 달성도 노린다.
"챔피언결정전의 시작도 안방인 천안이다. 훌륭한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채워주실 것이다. 그런 훌륭한 분위기를 빨리 느끼고 싶다"는 블랑 감독의 말처럼, 현대캐피탈은 챔프전을 앞두고 최상의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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