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엽 감독은 "김유성을 5선발로 결정했다"며 "최원준에게는 팀 상황을 설명하며 이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두산의 선발 로테이션은 외국인 투수 콜 어빈과 잭 로그가 1·2선발, 지난 시즌 다승 공동 1위 곽빈과 좌완 최승용이 3·4선발, 김유성이 5선발로 최종 확정됐다.
5선발 자리를 놓고 김유성과 최원준 사이에서 고민하던 이승엽 감독은 전날(15일) 키움전에서 두 선수를 차례로 기용했다. 당시 선발로 나선 김유성은 3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최원준은 3이닝 무실점으로 더 나은 내용을 보였음에도 5선발은 김유성에게 돌아갔다.
이승엽 감독은 "최원준은 선발 뒤에 바로 붙어서 올라갈 수도 있고, 시즌에 변수가 많은 만큼 선발 기회도 돌아갈 수 있다"며 "올해는 원준이가 좀 묵묵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감독은 김민석(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강승호(3루수)-양석환(1루수)-오명진(2루수)-박준영(유격수)-정수빈(중견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개막전 라인업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셔도 될 것"이라고 답해 사실상 개막전 라인업을 공개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500(20타수 10안타)으로 팀 내 1위를 달리고 있는 오명진의 상위 타순 배치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1군에서 안타가 하나도 없는 선수에게 너무 욕심인 것 같다"며 "지금 좋은 감을 이어가서 정규 시즌에도 유지해주면 더 바랄 게 없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타순 구성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김민석이 장타 능력도 있기 때문에 1번을 맡고, 2번 김재환, 3번 양의지, 4번 케이브, 5번 강승호, 6번 양석환까지 공격적인 야구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닝을 정수빈부터 시작하게 되면 또 1번 타자부터 시작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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