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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라스, 드레이퍼에 덜미...BNP 파리바오픈 16연승 끊겨

2025-03-16 17:29

4강 탈락 후 드레이퍼(오른쪽)와 악수하는 알카라스
4강 탈락 후 드레이퍼(오른쪽)와 악수하는 알카라스
카를로스 알카라스(세계 3위·스페인)가 2년 연속 BNP 파리바오픈 우승을 노렸지만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알카라스는 3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969만3천540달러) 단식 준결승에서 잭 드레이퍼(14위·영국)에게 세트 스코어 1-2(1-6, 6-0, 4-6)로 패했다.

이로써 알카라스는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 도전이 좌절됐고, 인디언 웰스에서 이어오던 16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경기는 롤러코스터와 같은 흐름으로 전개됐다. 알카라스는 첫 세트에서 단 한 게임만 따내는 충격적인 부진을 보였다. 하지만 두 번째 세트에서는 완벽히 반등하며 러브 세트(6-0)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승부를 가른 것은 마지막 세트였다. 초반 서로 게임을 주고받던 두 선수는 5-4에서 드레이퍼가 알카라스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결정적인 우위를 점했다. 결국 드레이퍼가 첫 마스터스 1000 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왼손잡이인 드레이퍼는 이번 승리로 알카라스와의 상대 전적을 2승 3패로 좁혔다. 또한 그는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9위 이상을 확보해 생애 처음으로 세계 톱10에 진입하게 됐다. 만약 결승에서 우승한다면 세계 랭킹 7위까지 상승할 수 있다.

드레이퍼의 결승 상대는 홀게르 루네(13위·덴마크)다. 루네는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6위·러시아)를 2-0(7-5, 6-4)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루네 역시 우승할 경우 세계 랭킹 8위까지 오를 전망이다.

두 선수는 지난해 한 차례 맞대결에서 루네가 2-0(6-4, 6-2)으로 승리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세계 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도핑 징계로 불참했고, 노바크 조코비치(7위·세르비아)는 2회전에서 조기 탈락하는 이변이 있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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