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국생명은 3월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김연경의 19점 활약에 힘입어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25-19, 23-25, 25-18, 25-20)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27승 8패(승점 81)를 기록, 승점 80 고지를 돌파했다. 반면 6연승 행진 중이던 5위 도로공사는 흥국생명의 벽에 막혀 상승세가 꺾였다.
정규리그 1위를 이미 확정한 흥국생명은 4경기 만에 주전들을 모두 투입하는 완전체를 가동했다. 김연경, 투트쿠, 정연주로 구성된 공격 삼각편대는 경기 초반부터 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6천여 석을 꽉 채운 홈팬들의 열띤 응원 속에 1세트 초반 리드를 내줬던 흥국생명은 9-10에서 투트쿠의 오픈 공격과 정윤주의 강타, 김연경의 백어택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김연경은 1세트에서만 7점을 올리며 100% 공격 성공률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4세트에서도 흥국생명은 초반 5-5 균형에서 상대 범실을 틈타 3연속 득점했으나, 도로공사의 추격으로 18-17까지 쫓기는 위기를 맞았다. 이때 김연경이 다시 한번 해결사 역할을 맡아 빈 공간을 노린 공격과 서브 에이스로 연속 득점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흥국생명은 24-20 매치포인트에서 피치의 이동공격으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남자부 삼성화재도 같은 날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승리하며 승점 40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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