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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겸, 보기 없는 완벽한 6언더파...KLPGA 개막전 유현조와 공동 선두

2025-03-16 08:15

박보겸의 3라운드 모습. 사진[연합뉴스]
박보겸의 3라운드 모습. 사진[연합뉴스]
박보겸이 뛰어난 샷 감각을 바탕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3월 15일 태국 푸껫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박보겸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4위였던 그는 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지난 시즌 신인왕 유현조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전날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던 유현조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세계랭킹 14위 야마시타 미유(일본)와 리슈잉(중국)은 각각 1언더파, 2언더파를 기록하며 10언더파 202타로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이가영과 황유민도 각각 4언더파 68타, 3언더파 69타를 치며 공동 3위에 합류했다.

이날 박보겸의 샷 감각은 특히 돋보였다. 전반에 6번과 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그는 후반 11번 홀에서는 그린 앞 페어웨이에서 어프로치 샷을 그대로 홀에 꽂아 넣는 화려한 버디를 기록했다. 13번 홀에서는 장거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고, 15번과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무결점 라운드를 펼쳤다.

유현조의 3라운드 모습. 사진[연합뉴스]
유현조의 3라운드 모습. 사진[연합뉴스]
유현조는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를 달렸으나, 후반 초반에 주춤했다. 그러나 15번과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반등했고, 17번 홀 보기 이후 마지막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마무리했다.

두 선수는 지난해 10월 상상인·한경와우넷오픈에서 각각 우승과 신인왕 확정이라는 기쁨을 함께 나눈 인연이 있다. 박보겸은 개인 통산 3번째, 유현조는 2번째 우승을 향해 16일 최종 라운드에서 격돌한다.

한편, 지난 시즌 공동 다승왕(3승)인 배소현과 박현경은 이날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각각 공동 7위(9언더파)와 공동 9위(8언더파)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은 공동 23위(5언더파), KLPGA 투어 최다승(20승)에 1승을 남긴 박민지는 공동 29위(4언더파)에 위치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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