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은 3월 13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첫 경기에서 부산시설공단을 28-24로 제압했다. 이로써 서울시청은 8승 3무 4패(승점 19)로 3위로 올라섰고, 4연패에 빠진 부산시설공단은 7승 8패(승점 14)로 5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 부산시설공단이 신진미의 득점으로 첫 골을 기록했으나, 연이은 7미터 드로와 속공을 허용하며 2-5로 끌려가자 부산 신창호 감독이 일찍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김수연 골키퍼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부산팀은 공격에서 골대를 맞추는 불운과 잇따른 실책으로 10분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 사이 서울시청은 윤예진과 송지영 등 양 윙을 활용한 공격으로 8-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부상에서 복귀한 정가희의 속공 득점으로 부산팀이 9-6으로 따라붙었고, 김다영과 권한나의 연속 득점으로 10-8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부산의 계속된 실책에 서울시청이 다시 격차를 벌려 전반을 15-9로 마쳤다.
그러나 정진희 골키퍼의 결정적인 선방이 이어지며 서울시청이 다시 격차를 벌렸고, 최종 스코어 28-24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서울시청은 우빛나(8골), 송지영(6골), 윤예진(5골)의 활약이 돋보였으며, 정진희 골키퍼가 9세이브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정진희는 이날 통산 800세이브(역대 12호), 우빛나는 통산 400도움(역대 14호)이라는 개인 기록도 달성했다.
부산시설공단은 권한나(7골), 이혜원(4골), 김다영(4골)이 분전했고 김수연이 11세이브로 선전했으나, 전체적인 실책 과다로 패배를 면치 못했다.
경기 후 MVP로 선정된 우빛나는 "이번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더 가까워졌다"며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한 것이 승리 요인"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남은 6경기도 최선을 다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이번 시즌 2위까지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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