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는 지난해 10월 개막한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의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만을 남겨두고 있다. 첫 경기는 3월 16일 오후 2시 25분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며, 18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이 진행된다. 이후 경기는 부산 사직체육관으로 이동해 20일 오후 7시 3차전, 22일 오후 2시 4차전이 예정되어 있다.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24일 오후 7시 아산에서 최종 5차전이 개최된다.
역대 최다 12회 우승과 통합 우승 10회의 기록을 보유한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 3연패 달성에 도전한다. 우리은행은 핵심 선수 박지현의 해외 진출과 박혜진(BNK), 최이샘(신한은행), 나윤정(KB) 등 주축 선수들의 이적으로 전력이 약화됐음에도 이번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리그 4위 청주 KB를 3승 2패로 제압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MVP 김단비의 활약과 위성우 감독의 지도력, 신인 이민지의 성장이 우리은행의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김단비는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17.2점, 12.4리바운드, 4.4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경기당 평균 37분 36초를 소화하며 체력적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BNK는 안혜지와 이소희의 안정적인 플레이, 박혜진과 김소니아의 경험, 아시아 쿼터 이이지마 사키의 가세로 전력을 강화했다.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두 팀은 3승 3패로 균형을 이뤘으며, 양팀 모두 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만큼 체력 관리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여자 프로농구 역사상 5전 3승제 플레이오프 도입 이후 최종 5차전까지 간 사례가 없었으나, 이번 시즌에는 두 플레이오프 대결 모두 5차전까지 가는 이변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양팀은 모두 전례 없는 체력 소모 속에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하고 있다.
BNK는 안혜지, 이소희, 이이지마, 박혜진, 김소니아가 모두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30분 이상 출전했으며, 이들 외에 10분 이상 출전한 선수가 없을 정도로 주전 의존도가 높았다. 이러한 체력 부담이 챔피언결정전 승부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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