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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전 잃은 현대건설·정관장, 대체 영입 없이 PO 맞이

2025-03-12 15:51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가는 현대건설의 위파위(중앙)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가는 현대건설의 위파위(중앙)
여자 프로배구 리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현대건설과 정관장이 핵심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대체 선수 영입 없이 플레이오프에 임할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건설의 아시아 쿼터 선수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은 지난달 7일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 중 착지 과정에서 무릎이 뒤틀리는 부상을 당해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수술 후 재활 중인 위파위는 올 시즌 더 이상 코트에 복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관장의 외국인 에이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 역시 지난달 22일 GS 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착지 도중 왼쪽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의료진은 부키리치에게 4~6주간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밝혔다.

3월 25일 정규리그 2위 팀 홈구장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둔 두 팀은 현재까지 이들을 대체할 선수 영입 계획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왼쪽 발목 통증을 호소하는 정관장의 부키리치
왼쪽 발목 통증을 호소하는 정관장의 부키리치
현대건설 관계자는 "위파위 선수는 수술 후 국내에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위파위에 준하는 실력을 갖춘 아시아 쿼터 선수를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라, 기존 구성원들을 중심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관장 측도 유사한 입장을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현실적 여건상 새 선수 영입이 용이하지 않아, 재활 중인 부키리치의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규리그는 막바지에 접어들어 두 팀 모두 2경기씩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현대건설(20승 14패·승점 63)이 정관장(22승 12패·승점 60)을 승점 3차로 앞서며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정규리그 마지막 일정으로 현대건설은 13일 기업은행(홈), 18일 페퍼저축은행(원정)과 대결하고, 정관장은 14일 페퍼저축은행(홈), 19일 한국도로공사(홈)와 맞붙을 예정이다. /연합뉴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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