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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집에서 훈련 중 아킬레스건 파열...4월 마스터스 출전 어려워

2025-03-13 06:50

타이거 우즈. 사진[AP=연합뉴스]
타이거 우즈. 사진[AP=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왼쪽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4월 초 개최 예정인 마스터스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우즈는 12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집에서 훈련하던 중 왼쪽 아킬레스건에 통증을 느꼈고, 병원에서 아킬레스건 파열 진단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이에 따라 곧바로 수술을 받았으며,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우즈가 받은 수술은 일반적인 아킬레스건 파열 치료에 비해 절개 부위가 작고 회복 시간도 상대적으로 빠른 편이라고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다리에 무게를 실을 수 있을 때까지 일반적으로 1개월 이상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회복 기간을 고려할 때, 4월 10일 개막 예정인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출전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베른하르트 랑거(독일)가 같은 부상으로 약 3개월간 대회에 나오지 못했던 사례가 있지만, 랑거는 60대 후반이었던 반면 우즈는 만 49세라는 점에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부상은 우즈의 복귀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됐다. 그는 지난해 9월 허리 수술을 받았는데, 이는 최근 10년 사이 여섯 번째 허리 수술이었다. 우즈는 작년 7월 디오픈 컷 탈락 이후 정규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아들과 함께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참가했고, 올해 1월에는 스크린 골프 리그인 TGL 경기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2월에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대회 직전 모친상을 당해 불가피하게 참가를 포기했다.

우즈는 2024시즌에 4대 메이저 대회 외에는 자신의 재단이 개최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만 출전할 계획이었다. 마스터스 이후 다음 메이저 대회는 5월 15일 개막하는 PGA 챔피언십으로, 우즈의 복귀 시점은 부상 회복 상태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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