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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 LIV 싱가포르 대회서 시즌 첫 톱10 도전...브룸 스틱 퍼터로 기복 극복 나서

2025-03-12 14:09

LIV 골프에서 뛰는 장유빈
LIV 골프에서 뛰는 장유빈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LIV 골프의 2025시즌 네 번째 대회인 LIV 싱가포르 대회가 3월 14일 센토사 골프클럽(파71·7,406야드)에서 개막한다. 총상금 2,500만 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장유빈이 출전해 시즌 첫 톱10 진입에 도전한다.

2024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평정하고 올해 LIV 골프에 진출한 장유빈은 시즌 초반 기복을 보이고 있다. 2월 리야드 개막전에서 공동 49위, 호주 대회에서 공동 23위를 기록했으며, 지난 9일 막을 내린 홍콩 대회에서는 4언더파 207타로 공동 40위에 그쳤다.

특히 홍콩 대회에서는 1라운드 4언더파 66타로 공동 8위에 올랐으나, 2라운드에서 5오버파 75타로 급격한 난조를 보이며 순위가 하락했다. 3라운드에서 다시 4언더파 66타로 반등했지만 이전 라운드의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장유빈은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 310.1야드로 전체 8위를 기록하며 장타력에서는 강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그린 적중률 공동 29위(70.37%), 평균 퍼트수 공동 51위(1.69개), 페어웨이 안착률 공동 47위(52.38%) 등 다른 부문에서는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특히 온 그린에 실패했을 때 파 이상의 점수를 내는 확률인 스크램블링은 50%로 55명의 선수 중 53위에 그쳐 숏게임 향상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장유빈은 경기력 개선을 위해 홍콩 대회에서 퍼터를 브룸 스틱으로 교체하는 등 변화를 시도했다. 브룸 스틱은 드라이버만큼 긴 형태의 퍼터로, 스트로크가 마치 빗자루로 바닥을 쓰는 것 같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장유빈과 함께 아이언헤즈 팀에서 활약하는 교포 선수 케빈 나(미국)와 대니 리(뉴질랜드)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케빈 나는 홍콩 대회에서 9언더파로 공동 12위, 대니 리는 7언더파로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팀의 또 다른 멤버인 고즈마 지니치로(일본)는 부상으로 불참한다.

이번 대회에는 2024시즌 종합 우승자 욘 람(스페인)이 시즌 첫 승에 도전하고, 홍콩 대회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호주 대회 챔피언 호아킨 니만(칠레) 등이 우승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올해 LIV 골프는 US 오픈과 디 오픈의 출전권이 걸려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특히 4월 7일 기준 종합 순위 상위 10명은 US 오픈 지역 예선 출전권을 확보하게 된다. 현재 종합 순위 44위에 머물러 있는 장유빈에게는 남은 싱가포르 대회와 마이애미 대회가 중요한 도약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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