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버 너기츠는 3월 11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140-127로 완파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103-127로 완패했던 덴버는 하루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이틀 연속 열린 경기는 MVP 후보로 손꼽히는 길저스알렉산더와 요키치의 맞대결로 주목받았다. 1차전에서는 40점을 폭발한 길저스알렉산더가 24점에 그친 요키치를 압도했지만, 이날은 상황이 완전히 역전됐다.
요키치는 35점 18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필드골 성공률 75%의 고효율 공격력을 뽐내며 단 1개의 실책만 기록하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가드 저말 머리도 34점을 폭발하며 요키치와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크리스천 브라운의 강한 수비 압박에 시달린 길저스알렉산더는 25점에 그쳤다. 제일런 윌리엄스가 13분만 뛰고 코트를 떠나면서 덴버 포워드진의 집중 수비에 고전했다. 길저스알렉산더의 시즌 평균 득점은 32.9점에서 32.7점으로 소폭 하락했다.
요키치의 시즌 평균은 득점 28.9점, 리바운드 13.0개, 어시스트 10.5개로 '시즌 트리플더블'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그는 최근 피닉스 선스전에서 31점 22어시스트 21리바운드를 기록해 NBA 역사상 최초로 '30득점 20리바운드 20어시스트 이상'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날 승리로 덴버는 시즌 42승 23패를 기록하며, 브루클린 네츠에 패배한 LA 레이커스(40승 23패)를 제치고 서부 콘퍼런스 2위로 올라섰다. 서부 선두 오클라호마시티(53승 12패)는 이날 패배에도 여전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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