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11일 국제탁구연맹(ITTF)이 발표한 대진표에 따르면, 세계랭킹 10위 신유빈은 13일 오후 1시 35분에 펼쳐질 여자단식 32강에서 이집트의 하나 후세인 모하메드 고다(세계랭킹 27위)와 대결한다.
고다는 신유빈보다 랭킹이 17계단 낮지만, 최근 WTT 대회에 꾸준히 참가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18세 신예다. 특히 작년 10월 몽펠리에 챔피언스 16강에서 세계 4위 천싱퉁(중국)을 3-1로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켜 주목받았다. 신유빈과 같은 오른손 셰이크핸드 그립에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구사해 까다로운 상대로 평가받는다.
신유빈이 첫 관문을 통과하더라도 이후 여정은 험난하다. 16강에서는 고다에게 패했던 천싱퉁과 만날 가능성이 크고, 준결승에서는 세계 2위 왕만위(중국)와의 대결이 예상된다.
남자 대표팀의 주축 장우진(세아·세계랭킹 12위)은 12일 단식 32강에서 대만의 에이스 린윤주(13위)와 맞붙는다. 조대성(삼성생명)은 중국의 린가오윤(11위), 이상수(삼성생명)는 브라질의 우고 칼데라노(5위)와 32강에서 격돌한다.
여자부에서는 주천희(삼성생명)가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6위)와, 서효원(한국마사회)이 호주의 류양지(34위)와 각각 첫 경기를 치른다.
WTT 충칭 챔피언스는 세계 정상급 남녀 선수 32명만 초청되는 메이저 대회로, 단식 경기만 진행되며 총상금은 약 11억원 규모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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