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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정관장, 6위 DB 잡고 PO 희망 살려... 격차 1.5경기로 축소

2025-03-11 10:35

박지훈과 이선 알바노
박지훈과 이선 알바노
프로농구 7위 안양 정관장이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놓고 경쟁 중인 6위 원주 DB를 홈코트에서 제압하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정관장은 3월 10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DB를 77-69로 꺾었다. 시즌 17승(26패)을 거둔 정관장은 19승 25패의 DB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좁히며 6강 PO 진출 경쟁이 여전히 진행 중임을 알렸다.

DB는 부정맥 시술로 잠시 코트를 떠났던 치나누 오누아쿠의 복귀전이었지만, 그는 4점 2리바운드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오마리 스펠맨도 31점을 기록했으나 9리바운드에 그치며 골밑 싸움에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반면 정관장의 조니 오브라이언트는 19점 15리바운드의 더블더블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정관장은 리바운드에서 50-37로 크게 앞서며 경기를 지배했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를 15개나 잡아내 연속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며 DB의 빠른 공격을 효과적으로 제한했다.

전반을 44-37로 앞선 DB는 3쿼터를 10-15로 내주며 리드를 뺏겼고, 4쿼터에는 약 6분간 득점이 전혀 없는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스펠맨이 어렵게 4쿼터 첫 득점을 올렸으나 이미 경기의 흐름은 정관장에게 넘어간 후였다.

정관장에서는 오브라이언트 외에도 박지훈과 하비 고메즈가 각각 14점, 배병준이 13점을 기록하며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올 시즌 처음으로 친정팀 DB와 대결한 국가대표 출신 센터 김종규는 득점 없이 3리바운드만 기록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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