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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3위 격파한 윤정현, 플뢰레 월드컵 첫 메달 쾌거

2025-03-10 19:20

카이로 월드컵 개인전 동메달 획득한 윤정현
카이로 월드컵 개인전 동메달 획득한 윤정현
세계랭킹 29위 윤정현(국군체육부대)이 국제펜싱연맹(FIE) 플뢰레 월드컵에서 자신의 첫 개인전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윤정현은 프랑스의 기욤 비앙키와 체코의 알렉산데르 추페니츠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2001년생인 윤정현에게 이번 동메달은 월드컵 개인전에서 거둔 첫 입상으로, 이전까지는 16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윤정현이 8강전에서 세계랭킹 3위 톰마소 마리니(이탈리아)를 15-14라는 접전 끝에 제압했다는 것이다. 비록 준결승에서 추페니츠에게 5-15로 패했으나, 최근 두각을 나타내는 스타가 드물었던 한국 남자 플뢰레 종목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한편, 이탈리아 파도바와 그리스 이라클리온에서 각각 개최된 사브르 월드컵에서는 한국 남녀 대표팀이 나란히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하한솔(성남시청), 도경동(대구광역시청), 임재윤과 박상원(이상 대전광역시청)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프랑스, 미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2024 파리 올림픽 2관왕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부상 회복과 재충전을 위해 불참한 상황에서도 입상했다는 것이다. 개인 자격으로 1월부터 국제대회에 복귀한 오상욱은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서지연, 김정미(이상 안산시청), 최세빈(대전광역시청), 전하영(서울특별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 역시 중국, 프랑스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펜싱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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