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에서 0-2로 완패한 전북은 이번 원정에서 3골 차 이상 승리해야 4강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만약 1, 2차전 합계 점수가 같아지면 연장전을 치르고, 그래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승부차기로 4강 진출팀을 결정한다.
현재 전북의 상황은 그리 밝지 않다. 최근 공식전 3경기에서 모두 패배했을 뿐만 아니라, 단 한 골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3월 1일 울산 HD와의 K리그1 3차전에서 0-1로 패한 데 이어, 시드니와의 ACL2 8강 1차전에서 0-2로 패배했고, 9일 강원FC와의 K리그1 4차전에서도 후반 막판 실점으로 0-1로 무너졌다.
2월 23일 광주FC와의 K리그1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것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4경기(1무 3패)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는 2월 포트FC(태국)와의 ACL2 16강 1, 2차전에서 각각 4-0, 1-0으로 승리하고 K리그1 개막전에서 김천 상무를 2-1로 꺾으며 보여준 좋은 출발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거스 포옛 감독도 강원전 패배 후 "팬들께 정말 죄송하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오늘 이런 결과를 얻을 경기가 아니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상황이 호의적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 지금 좋지 않은 상황을 빨리 바꿔야 한다"고 강조하며 팀의 반등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전북이 호주 원정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리고 4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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