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2(수)

축구

포옛호, 시드니FC와 ACL2 8강 2차전 '뒤집기 도전'... 팀 침체 탈출 분수령

2025-03-11 08:40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
거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4강 진출을 위해 원정 대역전을 노린다. 전북은 3월 13일 오후 5시 호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시드니FC와 ACL2 8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에서 0-2로 완패한 전북은 이번 원정에서 3골 차 이상 승리해야 4강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만약 1, 2차전 합계 점수가 같아지면 연장전을 치르고, 그래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승부차기로 4강 진출팀을 결정한다.

현재 전북의 상황은 그리 밝지 않다. 최근 공식전 3경기에서 모두 패배했을 뿐만 아니라, 단 한 골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3월 1일 울산 HD와의 K리그1 3차전에서 0-1로 패한 데 이어, 시드니와의 ACL2 8강 1차전에서 0-2로 패배했고, 9일 강원FC와의 K리그1 4차전에서도 후반 막판 실점으로 0-1로 무너졌다.

2월 23일 광주FC와의 K리그1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것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4경기(1무 3패)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는 2월 포트FC(태국)와의 ACL2 16강 1, 2차전에서 각각 4-0, 1-0으로 승리하고 K리그1 개막전에서 김천 상무를 2-1로 꺾으며 보여준 좋은 출발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전북, ACL2 8강 1차전서 시드니에 0-2 완패…4강행 빨간불
전북, ACL2 8강 1차전서 시드니에 0-2 완패…4강행 빨간불
이번 ACL2 8강 2차전은 전북에게 팀 분위기를 반전시킬 중요한 기회다. 만약 시드니 원정에서 1차전 패배를 뒤집고 4강 진출에 성공한다면, 오는 16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K리그1 5차전 준비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반면, 8강에서 탈락한다면 포항전까지 부정적인 영향이 이어질 수 있어 신중한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

거스 포옛 감독도 강원전 패배 후 "팬들께 정말 죄송하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오늘 이런 결과를 얻을 경기가 아니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상황이 호의적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 지금 좋지 않은 상황을 빨리 바꿔야 한다"고 강조하며 팀의 반등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전북이 호주 원정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리고 4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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