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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반즈, 시범경기서 '삼진쇼'... 담 낮아진 사직서도 위력적

2025-03-10 13:23

찰리 반즈
찰리 반즈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시범경기에서 탈삼진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새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반즈는 3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7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15명의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상대 타자 두 명 중 한 명꼴로 삼진을 잡아내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부상 여파로 25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171개의 삼진을 잡아 이 부문 3위를 차지했던 반즈는 9이닝당 탈삼진 10.21개를 기록해 NC 출신 카일 하트(10.43개)에 이어 리그 2위였다.

이날 경기에서 반즈는 1회 2사에서 김도영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데 이어, 2회에는 무사 1루 상황에서 패트릭 위즈덤, 최형우, 이우성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에도 김태군과 최원준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5타자 연속 탈삼진이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세웠다.


역투하는 찰리 반즈
역투하는 찰리 반즈
반즈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 평균 구속은 144km였으며, 슬라이더(최고 137km)와 투심 패스트볼(최고 143km) 등 변화구 구속이 직구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타자들이 대응하기 어려웠다.

특히 올 시즌 사직구장 펜스 높이가 6m에서 4.8m로 낮아진 상황에서 반즈의 탈삼진 능력은 롯데에 큰 자산이 될 전망이다. 타자 친화적 구장으로 변화한 사직에서도 삼진을 많이 잡는 투수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탈삼진은 모든 투수가 바라는 것"이라고 말한 반즈는 "오늘 경기에서 바라던 모습으로 잘 풀린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탈삼진 타이틀을 차지하면 개인적으로 큰 영광일 것"이라며 새 시즌 목표도 밝혔다.

펜스 높이 변화에 대해서는 "영향을 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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