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3(목)

야구

'피치클록? 짧아진 머리처럼 적응했죠' 롯데 마무리 김원중의 긍정적 변화

특유의 발 굴림 동작 줄이고 피치클록 적응 완료 "오히려 집중력 생겨"
애지중지하던 긴 머리카락도 싹둑 "머리 말리는 시간도 줄어"

2025-03-10 09:46

투구하는 김원중
투구하는 김원중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5시즌 피치클록을 정식 도입하자 많은 롯데 자이언츠 팬들은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두고 우려했다. 투구 간격이 길고 독특한 루틴을 가진 김원중이 새 규정에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컸다.

특유의 탭댄스를 연상케 하는 발 굴림 동작과 긴 인터벌로 유명했던 김원중은 이제 '주자 없을 때 20초, 주자 있을 때 25초 내 투구'라는 새 규정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다. 위반 시 볼 판정을 받게 되는 부담도 있다.

그러나 김원중은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며 피치클록에 완벽히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4-3으로 앞선 9회초에 등판한 그는 1이닝 동안 삼진 1개를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이 과정에서 피치클록을 철저히 지키며 변화된 모습을 선보였다.

김원중은 "스프링캠프에서 피치 클록을 지키기 위한 훈련을 했다"며 "잡동작을 줄였고, 포수와 사인 교환을 빠르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운드에서의 동작을 간결하게 바꿨더니 오히려 집중력이 생기는 것 같다"며 "공을 빨리 던지니 타자들의 타격 타이밍을 빼앗는 효과를 봤다. 내겐 긍정적인 변화"라고 덧붙였다.


김원중이 변화를 준 건 투구 버릇뿐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1월 롯데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으면서 트레이드 마크였던 긴 머리카락을 단정하게 잘랐다.

김원중은 "그동안 강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머리카락을 길렀는데,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의미에서 깎은 것"이라며 "머리카락을 짧게 깎으니 샴푸 후 머리를 말리는 시간이 대폭 줄어들더라. 매우 편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마음으로 올 시즌을 준비한 만큼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투구하겠다"고 다짐했다. / 연합뉴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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