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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율 멀티골 원맨쇼... 울산, 제주 2-0 제압하고 3연승 질주

2025-03-09 21:05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울산 HD 허율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울산 HD 허율
프로축구 K리그1 4연패에 도전하는 울산 HD가 장신 스트라이커 허율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제주 SK를 2-0으로 제압하며 3연승 행진과 함께 2위로 도약했다.

울산은 3월 9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 홈경기에서 허율의 전·후반 득점을 앞세워 승점 3을 추가했다. 개막전에서 승격팀 FC안양에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울산은 이후 3연승을 달리며 승점 9점으로 선두 대전하나시티즌(승점 9)과 동률을 이뤘으나 득점에서 밀려 2위에 자리했다.

이날 울산은 코뼈 골절 부상에서 회복한 골키퍼 조현우를 선발로 내세웠다. 조현우는 지난달 12일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 처음으로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울산은 전반부터 '문수 지단' 보야니치의 패스를 중심으로 공세를 펼쳤다. 전반 25분 엄원상과 라카바, 윤재석의 연속 슈팅이 크로스바와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불운을 겪었지만, 전반 32분 마침내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진현의 오른쪽 코너킥을 허율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193cm 장신 스트라이커 허율은 광주FC에서 이적한 이후 2라운드에 이어 두 번째 헤더골을 기록하며 장점을 십분 활용했다.

울산은 후반 4분 제주의 결정적인 공격 상황에서 조현우의 슈퍼 세이브로 리드를 지켰다. 김준하의 강력한 왼발 슈팅을 조현우가 몸을 날려 막아내며 골문을 굳게 지켰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은 후반 25분 허율의 두 번째 골이었다. 역습 상황에서 엄원상의 오른쪽 크로스를 허율이 골대 정면에서 슬라이딩하며 왼발로 방향을 바꿔 시즌 3호골을 기록했다.

반면 제주는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에 그치며 승점 4에 머물렀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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