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코비치는 3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대회 4일 차 단식 2회전에서 보틱 판더잔출프(85위·네덜란드)에게 세트 스코어 1-2(2-6, 6-3, 1-6)로 패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그는 대회 첫 경기에서 탈락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맞았다.
이번 패배로 조코비치는 최근 3개 대회 연속 이른 탈락이라는 이례적인 부진에 빠졌다. 1월 호주오픈 4강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2위·독일)에게 1세트를 내준 후 기권했던 그는 2월 카타르 도하 대회에서도 1회전 탈락했다.
경기 후 조코비치는 "다른 변명을 댈 것이 없다. 컨디션이 썩 좋지 못했고, 승리한 상대 선수에게 축하의 뜻을 전한다"며 담담히 패배를 인정했다.
조코비치가 3연패를 당한 것은 2018년 이후 7년 만이다. 당시 그는 호주오픈 16강에서 정현(한국)에게 패한 뒤, BNP 파리바오픈과 마이애미오픈에서도 연달아 첫 경기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츠베레프가 1번 시드,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2번 시드를 받았다. 츠베레프 역시 2회전에서 탈락했으나, 알카라스는 3회전(32강)에 진출해 데니스 샤포발로프(28위·캐나다)와 16강 진출을 놓고 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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