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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안세영, 오를레앙 마스터스 결승행... '천적' 천위페이와 대결

2025-03-09 17:47

안세영
안세영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결승에 진출해 시즌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3월 9일(한국시간)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7위 가오팡제(중국)를 세트 스코어 2-1(20-22, 21-7, 21-14)로 제압했다. 이번 시즌 말레이시아오픈과 인도오픈을 연속 제패한 안세영은 이번 대회 우승 시 시즌 3관왕에 오르게 된다.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은 이번 대회 32강에서 랭킹 55위 운나티 후다(인도), 16강에서 39위 폰피차 쯔이끼웡(태국), 8강에서 7위 미야자키 도모카(일본)를 모두 2-0으로 완파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시즌 초반부터 이어온 13경기 연속 '무실 게임' 행진은 이날 준결승 1게임에서 가오팡제에게 20-22로 패하며 중단됐다.

그러나 안세영은 1게임 패배 후 빠르게 전열을 재정비해 2게임을 21-7로 압도적으로 가져온 뒤, 3게임에서도 21-14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결승에서 안세영이 만나게 될 상대는 '천적'으로 불리는 세계랭킹 11위 천위페이(중국)다. 천위페이는 안세영과의 상대 전적에서 12승 9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어 흥미로운 대결이 예상된다.

안세영은 3월 10일 천위페이와의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를 마친 후, 11일부터 시작되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대회인 전영오픈에 바로 출전할 예정이다. 1899년에 시작된 전영오픈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배드민턴 대회로, 안세영은 2년 전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여자 단식 정상에 올라 세계 정상급 선수로 도약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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