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2(수)

축구

우승 후보 서울, 천적 수원FC 상대로도 2경기 연속 득점 실패

2025-03-08 23:44

수원FC전에서 선발 출전해 프로 데뷔전을 치른 FC서울 바또.
수원FC전에서 선발 출전해 프로 데뷔전을 치른 FC서울 바또.
우승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FC서울이 2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에 그치며 공격력 부재를 드러냈다.

서울은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 수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서울은 앞서 치른 김천 상무와의 3라운드 홈경기에 이어 연속으로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하며 시즌 초반 공격력 침체를 보였다.

시즌 전적은 1승 2무 1패(승점 5)가 된 서울에 비해, 수원FC는 2무 2패(승점 2)로 여전히 시즌 첫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특히 이번 무승부는 서울에게 더욱 아쉬운 결과였다. 서울은 이전까지 수원FC와의 역대 상대전적에서 14승 3무 1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여왔으며, 유일한 패배는 2022년 7월 10일 원정에서 3-4로 패한 경기뿐이었다. 더욱이 지난 시즌에는 4경기 모두 승리(7득점 무실점)했고, 최근 5연승을 기록 중이었기에 이번 무승부가 더욱 뼈아팠다.

이날 경기에서는 서울의 2006년생 코트디부아르 출신 윙어 바또 사무엘이 선발 출전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바또는 올 시즌부터 시행된 홈그로운 제도를 통해 K리그에 진출한 첫 외국 국적 선수로 기록됐다. 홈그로운 제도는 외국 국적 유소년 선수가 국내 아마추어팀에서 일정 기간 이상 활동했다면 신인 등록 시 국내 선수로 간주하는 제도다.

경기는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으로 진행됐으나 결정적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수원FC는 전반 42분 이용의 크로스를 받은 박용희의 발리슛이 크로스바를 맞는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후반전에 들어서며 양 팀은 교체 카드를 활용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서울은 바또 대신 문선민을, 수원FC는 김재성 대신 이재원을 투입했다. 이후 서울은 루카스, 조영욱, 제시 린가드까지 차례로 교체하며 득점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고, 수원FC 역시 루안과 지동원을 교체하며 승리를 노렸으나 양 팀 모두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서울은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한 채 답답한 경기력으로 승점 1점만 추가하는 데 그쳤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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