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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경기 연속 서브 에이스' 러셀, 대한항공 합류... PO 히든카드 등장

2025-03-09 09:50

스파이크하는 삼성화재 시절의 카일 러셀(중앙)
스파이크하는 삼성화재 시절의 카일 러셀(중앙)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2024-2025 V리그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깜짝 히든카드를 준비했다.

세계 배구 정보 웹사이트 발리박스(Volleybox)는 8일 남자부 이적 시장 코너를 통해 그리스 리그 AO 밀론 소속 아포짓 스파이커 카일 러셀(32)이 대한항공으로 이적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의 교체 선수로 러셀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곧 입국 예정인 러셀은 이미 한국 무대에서 두 시즌 동안 활약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검증된 외국인 거포다. 그는 2020년 7월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데뷔해 그해 코보컵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2021-2022시즌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삼성화재의 지명을 받아 V리그에서 한 시즌을 더 활약했다. 러셀은 국내 무대 두 시즌 동안 총 68경기에 출전해 1,813점을 기록했고, 평균 공격 성공률은 48.66%에 달했다.


특히 러셀은 2020-2021시즌과 2021-2022시즌 각각 5차례씩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서브에이스·블로킹 각 3개 이상)을 달성하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2022년 2월 3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는 후위공격 15개, 서브 에이스 11개, 블로킹 4개를 기록하며 화려한 기량을 선보였다. 또한 그가 세운 28경기 연속 서브 에이스 기록은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러셀은 대한항공 합류 후 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뒤 KB손해보험과의 플레이오프에서 본격적인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통합 4연패를 달성했던 대한항공은 올 시즌 정규리그 1위를 현대캐피탈에 내주며 통합우승 도전이 좌절됐지만, KB손보와의 플레이오프를 통과해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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