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세영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 7위 미야자키 도모카(일본)를 21-6, 21-9로 완벽하게 장악했다. 두 게임 모두 상대를 10점 이하로 제한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안세영은 올해 첫 출전한 말레이시아오픈과 인도오픈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대회와 이후 열리는 전영오픈까지 4개 대회 연속 정상을 겨냥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안세영이 올해 국제대회 13경기 연속으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말레이시아오픈과 인도오픈에서 치른 10경기에 이어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도 세 경기 모두 2-0 승리를 기록 중이다.
대회 32강에서 인도의 운나티 후다(세계 55위), 16강에서 태국의 폰피차 쯔이끼웡(39위)을 각각 2-0으로 가볍게 제압한 안세영은 8강에서도 세계 톱10의 미야자키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미야자키는 첫 게임부터 안세영의 빠른 풋워크와 치밀한 코트 커버력에 고전하며 6점에 그쳤고, 2게임에서도 안세영의 공격적인 플레이에 9점밖에 획득하지 못했다.
9일까지 진행되는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 이후 안세영은 11일부터 시작되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대회인 전영오픈에 참가할 예정이다. 1899년에 시작된 전영오픈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배드민턴 대회로, 안세영은 2년 전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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