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김단비 '슛'.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30621110806288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우리은행은 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PO(5전 3승제) 3차전 원정 경기에서 KB를 51-49로 따돌렸다.
안방 아산에서 열린 2일 1차전에서 승리했으나 4일 2차전에서 나가타 모에에게 버저비터를 허용했던 정규리그 1위 우리은행은 반등에 성공하며 PO 2승 1패로 챔프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역대 5전 3승제 PO에서 1승 1패 후 3차전을 승리한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100%(3/3)다.
정규리그 4위 KB는 2차전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벼랑 끝에 몰려 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4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이 됐다.
2차전 막판 실책으로 나가타에게 버저비터의 빌미를 제공했던 우리은행의 '에이스' 김단비가 20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우리은행의 '명장' 위성우 감독은 포스트시즌(PO+챔프전) 통산 35번째 승리를 거두며 34승의 임달식 전 감독을 제치고 여자프로농구 역대 포스트시즌 감독 최다승 단독 1위에 올랐다.
KB에서는 이채은이 11점, 강이슬이 10점 9리바운드, 허예은이 10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전반은 KB가 주도권을 장악했다. 1쿼터에는 간판 슈터 강이슬과 신인 송윤하가 외곽포를 각각 2개씩 성공시키며 16-10으로 앞서나갔다.
우리은행은 2쿼터 중반 이민지의 득점으로 3분 30여 초를 남기고 21-24까지 따라갔으나, KB가 리바운드 우위를 바탕으로 기회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전반을 32-23으로 리드했다.
2쿼터에 5분만 출전했던 김단비가 3쿼터 시작과 함께 코트에 나서며 우리은행의 흐름이 바뀌었다. 3쿼터 초반 5분 가까이 KB를 무득점으로 봉쇄하고 김단비, 박혜미, 김예진이 8연속 득점을 합작하며 31-32까지 추격했다.
![우리은행 이명관 돌파 후'슛'.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30621115803281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4쿼터 중반, 우리은행은 심성영의 3점 슛과 김예진의 골밑슛으로 연속 득점을 올려 3분 31초를 남기고 50-44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KB는 종료 7.8초 전 이채은의 3점포와 추가 자유투로 49-50까지 추격했으나, 우리은행은 5.7초 전 스나가와가 나가타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1개를 성공시켜 2점 차를 유지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KB는 남은 시간 동안 슛 기회를 잡지 못하고 경기를 마감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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