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는 8일 오후 4시 30분 대구 iM뱅크파크에서 대전을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11위에 그쳐 승강 플레이오프에 몰렸던 대구는 올 시즌 환골탈태한 경기력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개막 2연승 후 3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3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는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득점(5골), 슈팅(46회), 키패스(31회) 모두 선두에 있을 정도로 공격력이 매섭다. 이밖에 크로스 성공(17회·4위), 크로스 성공률(29.8%·2위), 키패스(24회·2위), 전진패스 성공률(72.93%·2위) 등 다수의 공격 지표에서 리그 상위권에 올라 있다.
대구 공격의 핵심은 올해도 세징야다. 그는 개막전에서 동점골을 돕고 결승 극장골을 직접 책임지며 20년간 이어지던 대구의 개막전 무승 징크스를 깨트렸고, 이어진 두 경기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주민규가 벌써 시즌 3호골을 넣으며 물오른 득점력을 보여주는 가운데 정재희, 마사, 최건주 등 다른 공격진의 활약이 더해진다면 대전은 시즌 첫 연승을 노려볼 수 있다.
올해로 세징야는 35세, 주민규는 34세다. 원숙한 기량을 갖추고도 여전히 활발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두 베테랑의 맞대결이 어떤 결과로 끝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양 팀의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는 대전이 2승 1무로 압도했다.
한편, 3라운드 현대가 더비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기분 좋은 1-0 승리를 거둔 울산 HD는 9일 오후 2시 홈인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으로 제주SK FC를 불러들여 3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울산이 넣은 3골 모두에 관여(1골 2도움)한 '문수 지단' 보야니치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릴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개막 전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골키퍼 조현우와 미드필더 고승범, 두 핵심 선수가 제주전에서 시즌 첫 리그 경기를 치를 가능성도 있다. 각각 코뼈 골절, 종아리 부상으로 아직 출전하지 못한 조현우와 고승범은 현재 정상 훈련을 소화하고 있으며 실전 복귀까지는 코치진의 결정만 남은 상태다.
개막전 FC서울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둔 제주는 2, 3라운드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으며, 이번 경기에서 3경기 만이자 시즌 첫 원정 승리를 노린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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