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2(수)

골프

'볼 교체가 우승 비결' 매킬로이, 클럽도 대폭 개편

2025-03-06 18:19

로리 매킬로이
로리 매킬로이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골프공에 이어 클럽도 대폭 교체했다. 7일(한국시간) 개막하는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을 앞두고 매킬로이는 페어웨이 우드와 웨지를 전에 사용하던 제품에서 새로운 제품으로 바꿨다고 6일 밝혔다.

매킬로이는 지난달 3일 AT&T 페블비치 프로암 우승이 볼 교체 덕분이었다고 확신한다. 당시 그는 종전에 사용하던 테일러메이드 TP5x 볼 대신 TP5 볼을 사용했는데, 대회 전 연습장에서 한 번 쳐본 후 느낌이 좋아 실제 경기에서도 사용해 우승으로 연결됐다.

이전에는 46.5도 피칭 웨지와 50도, 54도, 60도 등 4개의 웨지를 사용했던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는 48도 피칭 웨지로 교체하고 50도 웨지를 제외한 54도, 60도는 그대로 유지한다. 그는 이러한 변화가 볼 교체에 따른 후속 조치라고 설명했다.

매킬로이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부터 사용 중인 TP5 볼은 짧은 클럽, 특히 3/4 스윙을 할 때 스핀이 더 잘 걸린다. 피칭 웨지 로프트를 1.5도 높이면서 웨지를 3개로 줄였는데, 이 방식이 더 편하다"고 말했다.


페어웨이 우드에도 변화를 주었다. 3번 우드는 로프트를 15도로 더 세워 비거리를 늘렸고, 5번 우드 대신 로프트 18도의 4번 우드를 추가했다. 그는 "난 3번 우드로는 285야드에서 290야드를 치는데 다른 선수들은 300야드에서 310야드를 보내더라"라고 3번 우드의 로프트 변화 이유를 밝혔다.

최근 유행하는 미니 드라이버는 매킬로이의 마음에 들지 않아 대신 로프트를 세우는 방식을 선택했다. 4번 우드는 280야드 거리를 담당하며, 전에 5번 우드로 보내던 260야드는 이번에 새로 추가한 3번 아이언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매킬로이는 "다양한 거리의 클럽을 새로 갖추고, 편안하게 3/4 스윙이 가능한 웨지를 갖춘 것은 정말 좋은 일"이라며 새 장비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