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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골프황제도 플레이오프 좌절...우즈-김주형 TGL 5위에 그쳐

2025-03-06 06:45

TGL 출전한 김주형(왼쪽)과 타이거 우즈. 사진[연합뉴스]
TGL 출전한 김주형(왼쪽)과 타이거 우즈. 사진[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직접 창설에 참여한 스크린 골프 대회 TGL에서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했다.

우즈는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소파이 센터에서 진행된 TGL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김주형, 맥스 호마(미국)와 함께 주피터 링크스 골프클럽 소속으로 출전해 애틀랜타 드라이브 골프클럽에 1-9로 패배했다.

1승 4패, 승점 2를 기록한 주피터 링크스 골프클럽은 6개 팀 중 5위에 머물러 상위 4개 팀이 진출하는 PO 티켓을 획득하지 못했다.

우즈와 함께 TGL 창설을 이끈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PO 진출이 좌절됐다. 매킬로이가 속한 보스턴 커먼골프는 승리 없이 4패 1연장패, 승점 1로 최하위인 6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정규리그 1위는 4승 무패, 1연장패, 승점 9를 기록한 로스앤젤레스 골프 클럽이 차지했고, 2위는 4승 1패, 승점 8을 올린 더 베이 골프 클럽이 차지했다. 애틀랜타 드라이브 골프클럽(4승 1패, 승점 8)은 승리 홀 수에서 열세를 보여 3위, 뉴욕 골프 클럽(2승 2패 1연장패, 승점 5)은 4위로 PO 진출권을 확보했다.

TGL은 4명의 선수로 구성된 6개 팀이 서로 한 번씩 경기를 치러 정규리그 순위를 결정한다. 승리 시 승점 2, 연장 패배 시 승점 1을 받는 방식이다. 상위 4개 팀은 18일부터 이틀간 준결승을 치른 후 25일과 26일 3전 2승제 결승을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대회 총상금은 2천100만 달러(약 304억원)이며 우승팀은 900만 달러(130억원)를 획득한다.


상당한 상금이 걸렸지만, 선수들은 순위 경쟁보다 대회 자체를 즐기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TGL은 전통적 골프 대회와 달리 엔터테인먼트적 요소가 강조된다. 선수들은 모두 마이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임하며, 경기 중 나누는 대화가 미디어를 통해 팬들에게 전달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타이거 우즈와 김주형의 대화 내용을 전하는 TGL. 사진[연합뉴스]
타이거 우즈와 김주형의 대화 내용을 전하는 TGL. 사진[연합뉴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TGL에 참가한 주피터 링크스 소속 김주형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다양한 퍼포먼스로 주목받았다. 그는 8번 홀 칩샷이 홀에 들어가는 줄 알고 웨지를 던지는 세리머니를 선보였으나, 공이 홀을 돌아 나오면서 관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는 마치 프로야구에서 홈런인 줄 알고 배트 플립을 했다가 공이 담장을 넘지 못한 상황과 유사했다.

미국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김주형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샷이 빗나갔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기 중 김주형과 우즈의 대화도 관심을 끌었다. 1975년생 우즈는 김주형에게 나이를 물었고, 김주형이 "2002년에 태어났다"고 답하자 "난 네가 태어나기 전에 마스터스에서 세 번 우승했다"고 언급했다.

우즈는 경기 후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세 번째로 골프 클럽을 들었다"며 "그동안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마음을 추스른 뒤 훈련과 (미국프로골프) 투어 일정을 살펴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우즈의 어머니 쿨티다 우즈는 지난달 5일 80세로 별세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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