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2025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선수는 남녀 총 42명(남자부 27명, 여자부 15명) 안팎이다. 남자부는 KB손해보험 황택의를 비롯해 정지석, 곽승석(이상 대한항공), 최민호, 전광인(이상 현대캐피탈) 등 FA 재취득 선수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여자부에서도 양효진, 고예림(이상 현대건설), 이고은, 신연경(이상 흥국생명) 등 대다수가 FA를 재취득하는 선수들이다.
이들 대부분이 A급 고액 연봉자(남자부 2억5천만원 이상, 여자부 1억원 이상)로 보상 규정이 까다로워 영입이 쉽지 않다. 이에 FA 시장에 처음 나오는 선수들이 주목받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한국전력의 공격 쌍두마차 임성진과 김동영이 눈에 띈다.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은 올 시즌 32경기에 모두 출전해 435점을 기록하며 공격 성공률 45.88%를 기록 중이다. 득점 부문에서 국내 선수 중 허수봉(현대캐피탈) 다음으로 높은 6위를 차지하고 있다. 리시브 부문 2위(세트당 4.39개)에 오를 만큼 수비력도 뛰어나며, '수원의 왕자'라는 별명처럼 스타성까지 갖춰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성진의 팀 동료 김동영도 올 시즌 후반 맹활약 중이다.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의 부상으로 출전 기회를 얻은 김동영은 두 경기에서 30점을 기록하며 허수봉과 정지석도 달성하지 못한 국내 선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정관장전에서는 1세트에 9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역대 한 세트 최다 블로킹 타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육서영은 올 시즌 327점을 기록해 득점 부문 16위에 올라 있으며, 국내 선수 중에서는 김연경, 강소휘, 박정아, 정지윤, 양효진에 이어 6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IBK기업은행 김채연, GS칼텍스의 권민지, 문지윤도 FA 첫 진출을 앞두고 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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