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6(목)

야구

'당장 걱정 따위는 하지 않아' 박효준, 야구 계속할 의지 보여...SNS에 타격 연습 영상 올려

2025-03-05 10:56

타격 연습을 하고 있는 박효준 [박효준 SNS 영상 캡처]
타격 연습을 하고 있는 박효준 [박효준 SNS 영상 캡처]
박효준은 지금 사면초가에 몰려있다. 고국당국으로부터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되고 여권을 반납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에 정부를 상대로 여권반납 명령을 취소해 달라며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했고 현재 2심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아직 직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트리플A에서 뛴 후 FA가 됐지만 아직 계약 소식이 없다.

하지만 박효준은 여전히 야구를 접을 생각이 전혀 없어보인다. 그는 지난 2월 자신의 SNS 계정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애젤레스 지역의 한 사설 체육관에서 타격 연습을 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올렸다. 야구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박효준은 동영상에 의미있는 음악도 곁들였다. 원리퍼블릭의 '난 걱정 따윈 하지 않아(I ain't worried)'라는 노래를 BGM으로 깔았다.

이 노래는 톰 크루즈 출연의 2022년 영화 '탑건 매버릭'에 나오는 OST 3곡 중 하나다. 톰 크루즈와 그의 팀원들은 목숨을 걸고 작전을 수행할 날을 앞두고 한가롭게 해변에서 비치볼을 하는데, 이때 이 노래가 나온다. 걱정은 되지만 오늘은 잊고 즐기자는 것이다.

박효준의 심경이 이와 비슷할 수 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야구는 계속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일 수 있다.

아니면, 이미 영주권을 취득했거나 미국 체류 문제를 해결한 뒤 야구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박효준은 고교 시절 김하성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고 미국에 진출, 오랜 마이너 생활을 마치고 2021년 빅리그에 데뷔했으나 오래 가지 못헀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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