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2(수)

축구

선수협 "푹 패인 K리그 잔디, 선수 안전·경기력 위협"...개선 촉구

2025-03-04 15:29

FC서울 린가드 '아!'
FC서울 린가드 '아!'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선수협)가 최근 K리그 경기에서 심각하게 대두된 열악한 축구장 잔디 상태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선수협은 4일 "최근 프로 선수들이 경기 중에 경험하는 열악한 잔디 환경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전한다"며 "잔디 품질이 과도하게 손상된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하면 선수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국제대회에서 한국 클럽과 국가대표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기본적인 경기 환경의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잔디 상태 문제는 최근 경기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김천 상무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경기에서 열악한 잔디 상태로 선수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의 공격수 린가드는 방향 전환 중 푹 패인 잔디에 발목이 걸려 넘어져 한동안 통증을 호소했으며, 다른 선수들도 경기 내내 불안정한 잔디 상태로 어려움을 겪었다.

김훈기 선수협 사무총장은 "선수협과 선수들도 한겨울 매서운 한파와 여름 무더위, 장마로 인해 잔디 관리가 쉽지 않은 점은 공감한다"면서도 "그래도 많은 투자를 통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J리그 사무국은 추춘제 전환을 위해 100억엔(약 970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마련한 것으로 안다"며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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