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부에서는 은퇴를 앞둔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의 통산 7번째 MVP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김연경은 국내 무대에서 단 여덟 시즌만 활약했지만 이미 여섯 차례 MVP를 차지했다.
V리그 데뷔 시즌인 2005-2006시즌에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석권한 그는 이후 3년 연속 정규리그 MVP로 선정됐다. 해외 진출 후 복귀한 이후에도 2020-2021시즌부터 최근 3시즌 연속 MVP 타이틀을 획득했다.
김연경은 국내 활약 기간 중 2008-2009시즌을 제외한 모든 시즌에서 MVP를 수상했다. 올 시즌에도 그는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1위 확정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 시즌 총 566점을 기록해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국내 선수 중 최다득점(전체 6위)을 기록했으며, 공격 성공률 45.87%로 부문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미 1, 2, 5라운드 MVP에 선정된 김연경은 은퇴 시즌과 팀의 통합우승 가능성까지 고려할 때 정규리그 MVP 수상 가능성이 높다.


레오는 과거 삼성화재 소속으로 2012-2013시즌부터 3시즌 연속 MVP를 수상했고, 지난 시즌에는 소속팀 OK저축은행이 정규리그 3위에 그쳤음에도 4번째 MVP를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그는 득점 2위(626점), 공격 성공률 4위(53.39%), 오픈 공격 성공률 1위(45.71%)를 기록하며 팀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다.
허수봉 역시 득점 4위(521점), 공격 성공률 3위(54.34%), 서브 세트당 0.37개로 3위를 기록하며 강한 존재감을 보였다. 1, 2라운드 MVP를 차지한 허수봉은 2016-2017시즌 프로 데뷔 이후 첫 MVP 수상을 노린다.
KB손해보험의 안드레스 비예나도 시즌 총 770점으로 득점왕을 예약하며 MVP 경쟁에 뛰어들었다.
V리그 시상식은 시즌 종료 후인 4월 14일 개최될 예정이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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