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2(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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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주민규 극장골로 수원FC 꺾고 2위 점프...수원FC는 3경기 연속 무승

2025-03-03 05:10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주민규. 사진[연합뉴스]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주민규. 사진[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해결사' 주민규의 극장골로 수원FC를 2연패에 빠뜨리고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대전은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42분 주민규의 결승골을 앞세워 수원FC를 1-0으로 제압했다.

직전 2라운드에서 울산 HD에 0-2로 패배하며 시즌 첫 패를 경험했던 대전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대전은 울산(승점 6)과 승점이 동일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2위로 올라섰고, 울산은 3위로 밀려났다.

반면 개막전에서 광주FC와 무승부를 기록하고 2라운드에서 대구FC에 1-3으로 완패했던 수원FC는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에 그치며 11위에 머물렀다.

전반전 시작과 함께 중앙 돌파를 시도한 대전은 전반 14분 마사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의 펀칭에 막혔다. 역습에 중점을 둔 수원FC는 전반 29분 안데르손의 침투패스를 받은 김주엽이 골 지역 오른쪽까지 침투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바이시클킥을 시도하는 윤도영. 사진[연합뉴스]
바이시클킥을 시도하는 윤도영. 사진[연합뉴스]
2025 AFC U-20 아시안컵에서 활약하고 돌아온 '영건' 윤도영은 전반 31분 왼발 바이시클킥을 시도했으나 힘이 부족해 골키퍼에게 쉽게 잡혔다.

기세를 올린 대전은 전반 36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주민규의 리턴 패스를 받은 김현욱의 왼발 슈팅이 수원FC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고, 2분 후 주민규의 중거리 슈팅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대전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재희를 투입하며 측면 공략에 나섰다.

후반 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한 정재희의 컷백이 골 지역 오른쪽에 있던 주민규에게 연결됐으나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11분에도 밥신의 패스를 받은 마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터닝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무산됐다.

대전은 후반 42분 마침내 골망을 흔들었고, 그 주인공은 개막전 멀티골의 주인공 주민규였다. 그는 골대 정면에서 정재희가 시도한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나오자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수원FC의 골문을 열었다.

볼을 다투는 제주의 오재혁(왼쪽)과 강원의 김동현. 사진[연합뉴스]
볼을 다투는 제주의 오재혁(왼쪽)과 강원의 김동현. 사진[연합뉴스]
비가 쏟아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홈팀 강원FC가 제주SK FC와 득점 없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무승부로 강원은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를 기록했지만, 제주는 개막전 승리 이후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제주(승점 4)는 전북 현대(승점 4)와 승점과 다득점이 동일하지만 골 득실에서 우위를 점하며 5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같은 승점을 기록한 강원(승점 4)은 다득점에서 열세를 보이며 7위에 자리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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