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은메달을 따낸 정대윤.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30103455808462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28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2024-2025 국제스키연맹(FIS) 모굴 월드컵 남자부 경기에서 정대윤은 79.08점을 획득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46명이 출전해 예선과 결선을 모두 치러 최종 순위를 가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결선이 기상 악화로 취소되면서 예선 성적으로 메달이 결정됐고, 예선 2위를 차지한 정대윤이 시상대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금메달은 81.17점으로 예선 1위를 차지한 이 종목의 간판스타 미카엘 킹즈버리(캐나다)에게 돌아갔다. 킹즈버리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8개를 휩쓴 모굴 스키의 절대강자다.
동메달은 77.82점을 기록한 호리시마 이쿠마(일본)가 차지했다. 호리시마 역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2017년 세계선수권 2관왕을 차지한 세계 정상급 선수다.
한국 선수가 모굴 월드컵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그동안 한국 선수의 모굴 월드컵 최고 성적은 최재우가 2015∼2018년 사이에 기록한 4위가 전부였다.
정대윤 역시 올해 1월과 이달 초 미국 월드컵에서 두 차례 4위에 올라 메달 가능성을 보여왔으나, 이번에 마침내 한국 선수 최초로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대한스키협회 회장사인 롯데가 운영하는 롯데스키·스노보드 팀 소속인 정대윤은 지난 13일 국내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도 우승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증명했다. 이번 월드컵 은메달은 우연이 아닌 꾸준한 노력과 성장의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2005년생으로 아직 만 19세에 불과한 정대윤은 이미 2023년과 2024년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연달아 준우승하며 세계적인 기량을 인정받았다. 특히 주니어 무대를 넘어 시니어 무대에서도 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한국 스키의 밝은 미래를 제시했다.
![왼쪽부터 정대윤, 킹즈버리, 호리시마.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30103515609537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선수들은 출발부터 결승선까지 2개의 점프대에서 턴과 점프 기술을 선보이며, 심사위원들은 턴 동작 점수 60%, 점프 시 공중 동작 20%, 시간 기록 20%를 반영해 순위를 결정한다.
이 기술적으로 까다로운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캐나다, 일본 등 스키 강국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메달을 획득했다는 점은 국내 동계스포츠 역사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동계 스포츠 강국을 꿈꾸는 한국 입장에서 설상 종목의 메달 획득은 희소성이 높아 그 가치가 더욱 빛난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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