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승 기념 배너를 들고 있는 미케일라 시프린. 사진[AF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22322451309801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시프린은 23일 이탈리아 토리노 인근 세스트리에레에서 열린 2024-2025 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회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50초 33으로 우승했다. 2위 즈린카 류티치(크로아티아)를 0.61초 차이로 제치며 거둔 이번 우승으로 시프린은 알파인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100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시프린은 지난해 11월 99승을 달성한 후 레이스 도중 넘어지는 사고를 당해 혈종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달 초 세계선수권에서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대회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정도로 부상 후유증이 심각했다. 전날 대회전 경기에서도 12년 만에 1차 시기 탈락이라는 부진을 겪었으나, 하루 만에 극적인 반등에 성공했다.
2012년 17세의 나이로 월드컵 첫 승을 신고한 시프린은 이번 시즌에만 3승을 추가하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100승 중 회전 63승, 대회전 22승으로 기술 종목에서 강세를 보였고, 스피드 종목인 활강 4승, 슈퍼대회전 5승과 함께 알파인 복합 1승, 평행 경기 5승을 보탰다.
시프린의 100승은 알파인 스키 역사에서 독보적인 기록이다. 남녀를 통틀어 90승을 달성한 선수도 없다. 1970-80년대 활약한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가 86승으로 남자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복귀한 '스키 여제' 린지 본(미국)이 82승으로 여자 2위이자 전체 3위를 기록 중이다. 이어 마르셀 히르셔(오스트리아)가 67승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시프린은 이날 우승으로 월드컵 3위 이상 입상 횟수도 155회를 기록, 스텐마르크가 보유한 역대 최다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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