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7로 크게 뒤지던 6회, 이강준은 1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의 깔끔한 피칭을 펼쳤다. 150㎞/h 대 중반의 강속구로 상대 타자들을 압박했으며, 투심 패스트볼의 특유의 움직임으로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특히 쉬사우위와 린루이쥔, 리승유를 상대로 보여준 투구는 그의 잠재력을 여실히 드러냈다. 빠른 공과 정교한 구종 변화로 연달아 삼진을 솎아내며 불펜의 미래를 예고했다.
2023년 롯데에서 키움으로 이적한 이강준은 상무 소속 시절 퓨처스리그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44경기 3승 1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0.76을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류중일 전 감독도 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조상우 트레이드 이후 키움 불펜의 세대교체를 이끌 핵심 선수로 기대되는 이강준. 이번 대만 연습경기는 그의 새로운 도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150㎞/h의 강속구와 기대되는 성장 잠재력, 이강준은 키움 팬들에게 2025시즌의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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