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5(화)

야구

'천천히 그러나 확실한 성장' 문동주, 한화가 기다리는 에이스

2025-02-23 12:25

한화 문동주
한화 문동주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한화 이글스의 미래를 짊어진 문동주(22)가 2025시즌을 향해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나아가고 있다.

리그 유일의 160㎞ 선발 투수로 주목받는 그의 성장 과정은 한화의 장기적인 전략과 맞물려 있다.

2023년 문동주는 23경기에서 8승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지난해 시즌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전반기 부진과 후반기 평균 이하의 성적(21경기 7승7패, 평균자책점 5.17)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김경문 감독은 문동주의 장기적인 성장에 방점을 찍고 있다. 시즌 막판 어깨 통증 이슈로 인해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상황. 개막 로테이션 합류보다는 한 시즌을 완주할 수 있는 컨디션 관리가 최우선 과제다.

호주 1차 캠프에서 문동주는 겨우 세 차례 피칭에 그쳤다. 김 감독은 "우리가 급할 게 아니라 동주 스스로 편하게 마음껏 던질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 필요하다면 이상규 등 다른 선수가 5선발 자리를 채울 수 있음을 예고했다.

한화 문동주
한화 문동주
오키나와 2차 캠프부터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가지만, 문동주의 첫 연습경기는 다른 선수들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한화의 목표는 명확하다. 시즌 마지막에 다른 선수들보다 더 좋은 구위와 컨디션을 보여주는 것.

160㎞의 강력한 구속력과 잠재력을 지닌 문동주. 그의 성장은 한화의 미래 선발진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급격한 성장보다는 안정적이고 점진적인 발전에 방점을 찍고 있는 한화의 전략적 접근이 주목된다.

팀의 연속성을 고려할 때 문동주의 가치는 더욱 빛난다. 류현진의 뒤를 이을 토종 에이스로서의 잠재력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와 문동주 모두 인내와 장기적 관점을 공유하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