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2(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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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16강 대진…PSG 이강인은 리버풀·뮌헨 김민재는 레버쿠젠

2025-02-22 04:50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사진[EPA=연합뉴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사진[EPA=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 핵심 선수들이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난적들과 맞붙게 됐다.

21일 스위스 니옹 UEFA본부에서 진행된 UCL 16강 대진 추첨 결과,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 리버풀과 격돌한다.

리버풀은 올 시즌 EPL에서 18승 7무 1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UCL 리그 페이즈에서도 7승 1패를 기록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이다.

이강인에게는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번 시즌 PSG에서 출전 시간이 제한적이었던 이강인은 최근 리그앙 경기에서 연속 선발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임을 얻고 있는 이강인이 UCL 16강에서도 기회를 잡아 리버풀을 상대로 활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만약 PSG가 리버풀을 꺾고 8강에 진출한다면, 클뤼프 브루게(벨기에)와 애스턴 빌라(잉글랜드) 경기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특히 애스턴 빌라는 올 시즌 EPL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어 PSG의 우승 경로에 또 하나의 난관이 될 수 있다.

김민재가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는 바이에른 뮌헨은 16강에서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달성한 레버쿠젠과 독일 더비를 펼친다.

이번 시즌에도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레버쿠젠과의 맞대결은 분데스리가 최강팀들의 자존심 대결로 주목받고 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의 신뢰 속에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하며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이고 있다.

UCL 리그 페이즈에서도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적인 수비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던 김민재가 레버쿠젠의 공격진을 어떻게 봉쇄할지가 16강전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소속된 페예노르트(네덜란드)는 16강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만난다. 황인범은 최근 페예노르트에서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팀 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 인터 밀란과의 맞대결은 황인범에게 유럽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절호의 기회다.

흥미로운 점은 김민재와 황인범의 소속팀이 모두 16강을 통과할 경우, 두 선수가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는 점이다. 이 경우 한국 축구 팬들에게는 아쉬운 대진이지만, 적어도 한 명의 한국 선수가 4강 진출을 확정하게 되는 의미가 있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같은 도시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마드리드 더비'를 치르게 됐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이미 두 차례 맞붙어 1승 1패를 주고받은 두 팀의 UCL 16강 대결은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그 외에도 아스널은 PSV 에인트호번, 바르셀로나는 벤피카, 도르트문트는 릴과 16강전을 치른다. 아스널과 PSV의 대결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피터 보츠 감독의 전술 대결로, 바르셀로나와 벤피카의 맞대결은 하노버 플릭과 로저 슈미트 감독의 맞대결로 주목받고 있다.

UCL 16강 1차전은 다음 달 5일과 6일, 2차전은 12일과 13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이다. 모든 경기는 홈앤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합산 스코어로 승부를 가린다. 동점일 경우 연장전과 승부차기로 8강 진출팀을 결정한다.

유로파리그 16강 대진. [AFP=연합뉴스]
유로파리그 16강 대진. [AFP=연합뉴스]


한편,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이 이끄는 토트넘은 UEFA 유로파리그 16강에서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 맞붙는다. 토트넘에게는 비교적 유리한 대진으로 평가된다.

토트넘이 알크마르를 꺾을 경우, 8강에서는 프랑크푸르트와 아약스 중 승자와 대결하게 된다.

이번 대진 결정으로 한국 선수들의 유럽 무대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강인, 김민재, 황인범이 UCL 토너먼트 무대에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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