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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한화 감독은 일단 싸우는 점에서 높게 평가된 선수들을 몇 명 더 데려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특히 마운드에서 투지를 보인 젊은 투수들이 코칭스태프의 눈에 들어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까지 함께할 전망이다. 김 감독은 이들 선수들이 마운드에서 던지려는 의지가 많이 보였다는 점에서 칭찬을 많이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러한 결정은 약 3명의 선수들에게 추가적인 기회를 제공하지만, 일본 고치에서 캠프를 진행 중인 2군 선수단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김 감독은 3명이 더 내려갔으면 2군에서 조금 더 편하게 선수를 데려올 수 있었을 텐데 1군 캠프에서 3명을 더 남겼다고 설명했다. 이는 2군 선수들의 상승 기회가 제한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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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손혁 단장이 고치에 가서 전체적인 상황을 확인한 뒤 다시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화의 이번 결정은 선수들의 노력과 성과에 대한 즉각적인 보상이라는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동시에 2군 선수들의 동기 부여와 기회 제공이라는 측면에서는 과제를 남기고 있다.
향후 한화가 어떻게 1군과 2군 선수단 간의 균형을 맞추어 갈 것인지 그리고 이러한 결정이 팀의 전반적인 경쟁력과 선수 육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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