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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호주 캠프 성과에 따른 2차 캠프 인원 확대...2군 선수 상승 기회 제한

2025-02-22 17:21

한화 김경문 감독
한화 김경문 감독
한화 이글스가 호주 멜버른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 성과를 바탕으로 2차 캠프 인원을 당초 계획보다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열심히 노력하고 성과를 낸 선수들에 대한 보상이지만, 동시에 2군 선수들의 상승 기회가 제한되는 결과를 낳았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일단 싸우는 점에서 높게 평가된 선수들을 몇 명 더 데려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특히 마운드에서 투지를 보인 젊은 투수들이 코칭스태프의 눈에 들어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까지 함께할 전망이다. 김 감독은 이들 선수들이 마운드에서 던지려는 의지가 많이 보였다는 점에서 칭찬을 많이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러한 결정은 약 3명의 선수들에게 추가적인 기회를 제공하지만, 일본 고치에서 캠프를 진행 중인 2군 선수단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김 감독은 3명이 더 내려갔으면 2군에서 조금 더 편하게 선수를 데려올 수 있었을 텐데 1군 캠프에서 3명을 더 남겼다고 설명했다. 이는 2군 선수들의 상승 기회가 제한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하주석
하주석
황준서
황준서
현재 2군 캠프에는 주전 유격수였던 하주석, 지난해 1라운드 지명자인 좌완 황준서 등 주목할 만한 선수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1군 로스터의 구성과 호주 캠프에서의 추가 선발로 인해 이들의 1군 합류 가능성은 낮아진 상황이다.

김 감독은 손혁 단장이 고치에 가서 전체적인 상황을 확인한 뒤 다시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화의 이번 결정은 선수들의 노력과 성과에 대한 즉각적인 보상이라는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동시에 2군 선수들의 동기 부여와 기회 제공이라는 측면에서는 과제를 남기고 있다.

향후 한화가 어떻게 1군과 2군 선수단 간의 균형을 맞추어 갈 것인지 그리고 이러한 결정이 팀의 전반적인 경쟁력과 선수 육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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