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김태균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의 유튜브 채널 '김태균 [TK52]'에 출연한 이승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스카우트는 위즈덤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그는 위즈덤이 시카고 컵스에서 3년 전까지 플래툰으로 많은 활약을 했던 유명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특히 위즈덤의 파워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위즈덤은 메이저리그에서 3시즌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거포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각각 28홈런, 25홈런, 23홈런을 기록했다. KIA는 이러한 위즈덤의 장점을 높이 사 총액 100만 달러의 계약금을 안겨주고 영입했다.
그러나 위즈덤의 약점도 지적됐다. 송민구 전 NC 다이노스 스카우트는 위즈덤이 올해 새로 오는 외국인 타자 중 헛스윙이 제일 많다고 평가했다. 높은 삼진율과 낮은 타율이 그의 주요 약점으로 꼽혔다. 빅리그 통산 455경기에서 타율이 0.209에 머물렀고, 볼넷·삼진 비율도 0.24로 매우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전문가는 위즈덤이 지난해 홈런왕 맷 데이비슨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송민구 전 스카우트는 위즈덤의 파워가 데이비슨과 비등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며, 홈런왕 경쟁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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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위즈덤을 통해 타선에 강력한 펀치력을 더하길 기대하고 있다. 전임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좋은 성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위즈덤을 선택한 것은 더 강력한 장타력을 원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승원 스카우트는 위즈덤과 데이비슨을 비교하며, 데이비슨이 삼진 아니면 홈런을 치는 극단적인 타자라면 위즈덤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송민구 전 스카우트 역시 데이비슨에 비해 위즈덤에게는 주루 능력을 조금 더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 시즌 위즈덤의 활약이 KIA의 성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그가 실제로 홈런왕 경쟁에 뛰어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위즈덤과 데이비슨의 홈런 경쟁은 KBO리그 팬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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