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기(0번)의 슛.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22023420306250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20일 태국 방콕의 니미부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예선 5차전은 처음부터 팽팽한 접전의 양상을 보였다.
1쿼터를 24-23으로 근소하게 앞서며 경기를 시작한 한국은 2쿼터 후반부터 본격적인 공격 강도를 높였다.
특히 2쿼터 1분 43초, 양준석(LG)의 정확한 패스를 받은 하윤기(kt)의 앨리웁 덩크는 경기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전반 종료 직전 하윤기의 버저비터 2점 슛은 55-43으로 한국이 12점 차 리드를 만들며 상대방에게 큰 심리적 압박을 주었다.
3쿼터까지 두 자릿수 격차를 유지하던 한국은 4쿼터에 들어서면서 태국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특히 태국의 귀화 선수 마르틴 브로이니크와 무앙분의 맹렬한 공격으로 경기는 예측불허의 접전으로 변모했다.
종료 3분 29초 전, 한국은 81-82로 역전을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오재현(SK)과 문정현(kt)의 연속 자유투와 하윤기의 덩크로 다시 경기의 흐름을 되돌렸다.
종료 23.4초 전 오재현의 레이업으로 91-88을 만들었지만,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12초 남은 시점에 브로이니크에게 자유투 2점을 허용했고, 2.5초 전 박지훈(정관장)의 파울로 태국 선수 자임사와드에게 추가 자유투 기회를 내주며 마지막까지 긴장감이 고조됐다.
다행히 자임사와드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면서 한국은 1점 차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주요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하윤기가 19점 7리바운드로 팀을 이끌었고, 안영준이 15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문정현 11점, 이승현 10점 7리바운드, 오재현 10점 5어시스트 등 주요 선수들이 균형 잡힌 플레이를 선보였다.
태국 측에서는 무앙분이 3점 슛 6개를 포함해 22점 8리바운드를, 브로이니크가 더블더블(19점 10리바운드)을 기록하며 맹렬히 추격했으나 아쉽게 패배했다.
이 승리로 한국은 A조 2위(승점 8)로 8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본선 진출 방식은 각 조 2위까지 직행하며, 조 3위 6개국 중 4개국도 본선에 합류하는 방식이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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