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2(수)

축구

거스 포옛호, ACL2 16강서도 완승... 8강 향한 순항

2025-02-21 08:05

최철순. 사진[연합뉴스]
최철순. 사진[연합뉴스]
거스 포옛 감독이 이끄는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16강에서 태국의 포트FC를 완벽하게 제압하며 8강에 진출했다.

전북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ACL2 16강 2차전에서 포트FC를 1-0으로 이겼다.

1차전 4-0 승리와 더불어 1, 2차전 합계 5-0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호주프로축구 시드니FC와의 4강 대결을 앞두고 있다.

강등 위기를 극복하고 포옛 감독을 영입한 전북은 이번 시즌 들어 세 차례 공식전 모두에서 승리를 거두며 화려한 시즌 스타트를 알렸다.

지난 13일 포트FC 1차전 4-0 완승, 16일 김천상무와의 리그 개막전 2-1 승리에 이어 이번 2차전까지 3연승을 기록하며 팀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거스 포옛 감독. 사진[연합뉴스]
거스 포옛 감독. 사진[연합뉴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박재용이었다. 포옛 감독은 주축 선수인 콤파뇨, 이승우, 송민규, 송범근 등에게 휴식을 주었지만, 박재용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절묘한 헤더골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공의 방향을 교묘하게 바꿔 포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3분에는 티아고에게 추가 득점 기회가 있었다. 강상윤의 정교한 침투 패스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티아고는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으나, 아쉽게도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 또 다른 의미 있는 순간이 있었다. 베테랑 수비수 최철순이 단일팀 통산 5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2006년 전북에 입단한 이후 20년간 오직 전북에서만 선수 생활을 해온 최철순은 K리그 404경기, ACL 70경기, 코리아컵 23경기, 클럽 월드컵 3경기에 출전하며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최철순은 경기 전 "전북 현대에서 뛴 20년의 모든 순간을 생생하게 기억한다"며 "뜻깊고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하도록 도와준 동료들과 구단에 깊이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북의 이번 승리는 ACL2 16강 통과를 넘어, 팀의 재도약을 예고하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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