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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 코 보호대 차고 29점 폭발...KB, 여자프로농구 PO 진출

2025-02-21 08:00

KB의 강이슬(오른쪽)과 송윤하. 사진[연합뉴스]
KB의 강이슬(오른쪽)과 송윤하. 사진[연합뉴스]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20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60-56으로 제압하며 극적인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성공했다.

12승 18패를 기록한 KB는 이번 승리로 5위 인천 신한은행을 제치고 4위를 확정지었다. 시즌 상대 전적이 3승 3패로 같았지만, 득실에서 1점 차로 앞서 PO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는 처음부터 치열한 접전이었다. 2쿼터에서 강이슬이 17점을 폭발적으로 몰아치며 전반 38-27로 앞서나갔지만, 3쿼터에서는 팀 전체 득점이 겨우 7점에 그치며 45-47로 역전을 허용했다.

4쿼터 초반 45-52까지 끌려가던 상황은 KB 선수들의 끈질긴 투지로 뒤바뀌었다.

송윤하와 나가타 모에의 결정적인 득점으로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고, 삼성생명의 마지막 반격도 저지했다.

이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강이슬이었다.

경기 초반 수비 상황에서 상대 선수에게 얼굴을 맞아 출혈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코 보호대를 착용한 채 경기에 출전해 29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이 경기에서 여자프로농구 역대 12번째로 통산 5천 득점을 돌파하는 기념비적인 순간을 만들어냈다.

팀의 주요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나가타는 12점 10리바운드, 송윤하는 8점 7리바운드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삼성생명에서는 배혜윤이 13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해란이 12점 7리바운드로 선전했지만, 승리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다음 달 2일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는 우리은행-KB, BNK-삼성생명의 대결로 예정되어 있다. 이번 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순위는 아산 우리은행, BNK, 삼성생명, KB, 신한은행, 부천 하나은행 순으로 확정됐다.

KB는 이번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했지만, 앞으로의 대회에서 더 큰 도전과 기회가 기다리고 있다. 강이슬을 중심으로 한 KB 선수들의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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