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2(토)

야구

최지만은 KBO 온다는데 박효준은? 군 문제가 발목 잡아...한국, 최고 유망주 한 명 잃을 수 있어

2025-02-20 19:30

박효준
박효준
최지만이 KBO 리그에 데뷔할 모양이다. 메이저리그에 더이상 머물지 못하게 되자 고국에서 뛰겠다는 것이다.

그는 2년간 유예 기간이 지난 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KBO 리그에 발을 들여놓을 것으로 보인다.

10년 전 한국 야구 최고 유망주였던 선수가 있다. 야탑고 시절 김하성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효준이 그다. 고교 졸업 후 미국에 직행한 박효준은 메이저리거의 꿈은 이뤘다. 그러나 기쁨은 잠시 뿐이었다. 생존에 실패했다. 재진입을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쉽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그는 병역 기피자 혐의를 받고 있다. 병무청에 따르면 그는 병역의무 기피자 명단에 올랐다. 국외여행 허가 기간 내 미귀국으로 이 명단에 포함됐다. 병역법에 따르면 25세 이상 병역 의무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국외여행 허가 기간 내 귀국하지 않으면 3년 이하 징역, 병역 기피 목적으로 이를 위반할 경우 1년 이상, 5년 이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박효준은 허가 기간 내 귀국하지 않아 서울지방병무청으로부터 고발을 당했다. 외교부는 지난해 4월 박효준에게 여권 반납 명령 통지서를 송달했고, 이에 박효준은 불복, 지난해 5월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에서 패소했다.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박효준은 귀국 후 병역을 이행하면 된다. 그리고 KBO 리그 드래프트에 참가하면 야구를 계속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에 계속 있으려면 최지만처럼 영주권부터 취득한 후 국외이주사유로 국외여행허가를 받아 37세까지 병역을 미뤄야 한다. 다만, 1심 소송에서 패소했기 때문에 영주권을 취득해도 연기가 될지는 미지수다.

박효준이 최지만처럼 KBO 리그 문을 두들길지 주목된다. 그렇지 않으면 한국은 유망주 한 명을 잃게 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