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럿의 마일스 브리지스. 사진[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22100301001855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샬럿은 20일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레이커스를 100-97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달 10일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대형 산불로 연기됐던 일정이 한 달 만에 성사된 것이다.
전반 경기는 레이커스의 압도적 우세 속에 진행됐다. 레이커스는 안정적인 수비와 효율적인 공격 전개로 전반을 48-37로 앞선 채 마쳤고, 3쿼터 중반까지도 편안한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나 3쿼터 3분여를 남긴 시점에서 경기의 흐름이 극적으로 바뀌었다. 레이커스의 핵심 가드 오스틴 리브스가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다 연속으로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퇴장당한 것이다.
57-65로 뒤져있던 샬럿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마일스 브리지스가 연속 3점슛을 꽂아넣는 등 9점을 연속 득점하며 66-65로 전세를 뒤집었고, 3쿼터를 69-66으로 마무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4쿼터는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종료 6.8초를 남기고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94-98에서 97-98까지 쫓아왔다.
하지만 샬럿의 라멜로 볼이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제임스가 남은 시간 동안 시도한 두 차례의 3점슛은 모두 림을 가르지 못했다.
승리의 주역은 마일스 브리지스와 라멜로 볼이었다. 브리지스는 3점슛 5개를 포함해 29점을 쏟아냈고, 여기에 6리바운드와 5스틸을 더하며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볼 역시 3점슛 5개를 성공시키며 27점을 기록했고, 6어시스트와 5리바운드로 팀의 공격을 조율했다.
레이커스는 '킹' 르브론 제임스가 26점, 11어시스트, 7리바운드의 올라운드 활약을 펼쳤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최근 앤서니 데이비스와의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팀에 합류한 루카 돈치치는 14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준수한 성적을 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승리로 샬럿은 시즌 14승 39패를 기록하며 동부 콘퍼런스 14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레이커스는 2연패에 빠지며 32승 21패로 서부 콘퍼런스 5위에 머물렀다. 특히 레이커스로서는 돈치치라는 슈퍼스타를 영입한 이후 치른 세 번째 경기에서 약체로 평가받던 샬럿에 패배를 당하며 팀 조직력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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