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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흥국생명, V리그 최단기간 1위 확정 도전

2025-02-19 15:38

득점 후 기뻐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V리그 남녀부 선두 현대캐피탈과 흥국생명이 역대 최단기간 정규리그 1위 확정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현대캐피탈(25승 4패·승점 73)은 22일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3-0 또는 3-1로 승리하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이 경우 잔여 6경기를 남기고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해 역대 최단 기록을 세우게 된다. 기존 기록은 2012-2013시즌 삼성화재의 5경기다.

2위 대한항공(18승 11패·승점 55)과는 승점 18점 차다. 현대캐피탈이 승점 76에 도달하면 대한항공이 남은 7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리 경기 수에서 앞서 1위가 확정된다.

여자부 선두 흥국생명(24승 5패·승점 70)의 매직넘버는 9다. 21일 현대건설전과 25일 IBK기업은행전에서 승리하면 5경기를 남기고 1위가 확정된다. 이는 2007-2008시즌 흥국생명과 2010-2011시즌 현대건설이 보유한 4경기 기록을 경신하는 것이다.

2위 현대건설(18승 11패·승점 57)과는 승점 13점 차를 유지하고 있는 흥국생명은 올 시즌 현대건설에 3승 1패, IBK기업은행에는 5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현대캐피탈은 2017-2018시즌 이후 7년 만이자 구단 통산 6번째 정규리그 1위에 다가서고 있다. 흥국생명은 은퇴를 앞둔 김연경을 앞세워 압도적인 리그 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두 팀의 이번 시즌 성적은 남녀부 모두 '1강 체제'가 굳어졌음을 보여준다. 특히 현대캐피탈의 경우 36경기 체제 이후 최다승 기록(27승) 경신도 가능한 상황이다.

양 팀 모두 이번 시즌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리그를 주도해왔다. 현대캐피탈은 공격과 수비에서 고른 활약을 보이며 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고,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마지막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팀의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

스파이크하는 흥국생명의 김연경
스파이크하는 흥국생명의 김연경
배구 전문가들은 "두 팀 모두 정규리그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압도적"이라며 "일찍 1위를 확정하게 되면 남은 기간 동안 체력 안배와 함께 챔프전을 대비한 전술 변화도 시도할 수 있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현대캐피탈과 흥국생명은 1위 확정 후에도 시즌 최다승 등 팀 기록 경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 팀 모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어, 남은 정규리그 경기들을 통해 전력 강화에 주력할 전망이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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